왜 로마 유적들은 땅바닥 밑에 있을까?

왜 유적들은 땅바닥 밑에 있을까?

 

왜 로마 시의 고대 유적들은 대부분 지표면 밑에 그것도 상당히 깊은 곳에 있는가? 지표면의 높이 가 변했는가? 그렇다면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유적들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유적들은 지표면의 상승으로 땅속에 묻혔던 것을 근&현대에 발굴한 것이고, 일부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유적들은 원래의 지표면이 유지된 상태에서 다행히도 보존된 것이다.

유적들이 지하에 있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화재로 인해 파괴된 건물 위에 재건축하는 관행을 들 수 있다. 로마 인들은 폐허가 된 기존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다시 짖는 게 아니라 그 위에 건물을 올리는 방식을 썼는데, 이는 제거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건물의 토대나 벽을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관행 덕분에 현대 고고학자들은 예상치 못한 발굴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둘째, 미관상의 이유로 기존 건물의 잔해 위에 흙을 덮어 토대를 다지는 고대인들의 습성 덕분에 유적들이 땅속에 묻히게 됐다.

 

셋째, 로마 제국의 쇠퇴와 게르만 족의 이동 과정에서 대도시를 지탱하는 인력과 물자도 급속히 감소하여, 이 거대도시가 서서히 촌락으로 변해버렸고 세월이 흐르면서 방치된 유적들 위에 밭이나 채원이 자리 잡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로마 시의 저지대, 즉 마르스 평원 지역의 경우 테베레 강의 범람으로 수없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흘러들어 온 진흙이 지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